2월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 등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이 직전달 대비 16% 넘게 증가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회사채 발행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2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과 회사채는 28조67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9768억원(16.5%)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4432억원으로 직전달 7394억원 대비 2962억원(40.1%) 감소했다.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부재한 영향이 컸다.
유상증자는 2378억원으로 직전달 대비 2273억원(2174.2%) 증가했다.
건수별로는 코스닥이 5건, 비상장사가 1건이었다.
회사채는 27조5635억원으로 직전달 대비 4조2730억원(18.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10조7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3690억원(28.2%)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차환 목적이 1월 7조3978억원에서 이번달 7조7342억원으로, 운영자금 조달이 6500억원에서 2조8238억원으로 증가했다.
연초효과가 이어지면서 신용등급 'A등급' 회사채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A등급은 1월 1조3900억원에서 지난달 2조794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AA등급 이상은 6조7600억원에서 7조6700억원으로, BBB등급 이상이 2510억원에서 306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채의 경우 15조8679억원으로 직전달 대비 2조429억원(14.8%) 증가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256억원으로 13.0% 감소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118조1406억원으로 직전달 9조912억(7.1%) 감소했다.
CP의 경우 35조6633억원이 발행됐는데 8조3297억원(18.9%) 줄었다.
또 단기사채도 직전달 대비 7615억원(0.9%) 감소한 82조4773억원을 기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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