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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한남5구역 수주 ‘초읽기’…5월 시공사 결정

DL이앤씨의 한남5구역 재개발 수주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조합이 수의계약 전환을 공식화하면서 시공사로 지명될 수순만 남겨놓게 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전날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문’을 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두 차례 경쟁입찰에서는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후 지난 2월 조합장 선거가 있었는데 당시 후보 4명 중 유일하게 경쟁입찰 공약을 내걸지 않은 후보가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이로 인해 수의계약 전환은 ‘시간 문제’라는 말이 나왔다.
조합은 오는 15일까지 입찰을 받고, 5월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연다.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에 입찰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DL이앤씨는 이번 수의계약에도 입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DL이앤씨가 지속적으로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며 유일한 참여자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라며 "조합도 사실상 DL이앤씨로 수의계약 절차를 마무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DL이앤씨는 오랜 기간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지난해 현장 설명회에 이어 최근까지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운 홍보 활동을 펼쳤다.
높은 천장고, 한강 조망 극대화 등 ‘맞춤형 설계안’에 호평이 나오기도 했다.


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총 2592가구를 짓는 초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1조7583억원 규모다.
기존 한남뉴타운 내 최대 사업장인 4구역(2331가구·1조5723억원)을 뛰어넘는다.
조합은 3.3㎡당 공사비로 916만원을 제안한 상태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가장 많은 평지 면적과 넓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곳으로 평가받는다.
신분당선 동빙고역 신설이 예정돼 있어 향후 교통 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번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안도 함께 의결해 6월 중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다.
연내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분양신청 및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DL이앤씨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한남뉴타운에 진입한 4번째 건설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앞서 한남2구역은 대우건설, 3구역은 현대건설, 4구역은 삼성물산이 시공권을 확보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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