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 주가가 4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4.85% 오른 216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에서 알루미늄이 제외됐다는 소식 덕분으로 보인다.
1956년 설립된 알루코는 현재 국내 최대 알루미늄 압출 기업이다.
1990년대까지 건축소재 사업 위주에서, 2000년대 이후 디스플레이, 모바일, 태양광 모듈, 철도차량, 차부품, 선박 등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소재, 부품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 모듈 케이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전날 미국 백악관은 전세계 주요국에 수십 퍼센트가량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알루미늄을 포함한 일부 품목은 상호관세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철강, 알루미늄 등이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25% 관세를 부과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상호 관세로 인해 "이중과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상호관세 제외에 더해 알루코의 미국 현지생산 확대도 주목받았다.
지난해 말 알루코는 미국 테네시주 잭슨시에 522억 원 규모 알루미늄 배터리 케이스 제조 공장 신설을 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이 향후 2년간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란 예상이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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