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적자 보는 글로벌 무역 재편 의지 강조
![]()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3월13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유예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6일(현지 시간)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시행을 연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지'라는 질문에 "연기는 없다. 며칠 또는 몇 주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게는 모두가 흑자를 보고 우리는 적자를 보는 글로벌 무역(에 대한) 재편이 필요하다. 세계 각국은 우리를 갈취하고 있다. 이건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관세는 제조업 일자리를 되찾고 미국이 의약품, 선박, 반도체와 같은 핵심 제품을 더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관세 대상에 미국과 전혀 무역 거래가 없는 남극 근처의 허드 맥도널드 제도 등 펭귄들이 모여 사는 무인도까지 관세 부과 대상으로 삼은 것을 두고는 "만약 목록에 있는 나라를 빼버리면, 미국을 대상으로 한 기본적 차익 거래를 시도하는 국가들이 그 나라를 거쳐 우리에게 (제품을)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 시간) 기본 관세 10%와 최대 50% 상호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모든 나라에 부과하는 10%의 기본 관세는 5일 발효됐고, 9일부터는 국가별로 차등화된 개별관세를 추가한 상호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zzang@tf.co.kr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더팩트(www.tf.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