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30만원”…金 최고가 찍을 때 전문가들이 말한 ‘진짜’ 투자처는?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4-11 05:00:00

전문가들 “단기, 중기적 관점에서 은 가격 상승 잠재력 有”
“산업 수요 증가, 공급 부족…매력적인 투자 대안될 수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향후 2개월간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은(銀)’을 꼽았다.

금이나 비트코인보다 은의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게티이미지뱅크

10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금, 은, 비트코인 중 은이 단연 돋보이는 투자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온스당 약 35달러(약 5만원) 수준인 은 가격이 올해 말에는 70달러, 2년 안에는 200달러(약 3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은 시장에 지금 붐이 일고 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투자처로 부상 중”이라며 “반면 금은 온스당 311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은은 여전히 최고가 대비 60%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안에 은 가격이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기요사키는 지난달에도 “역사상 가장 큰 주식 시장 붕괴가 임박했다”고 경고하며 “그 폭락은 지금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시장, 주택 시장, 외식업, 소매업, 와인 산업까지 전반적인 침체가 진행 중이다.
세계는 전쟁 직전에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기요사키는 그간 수차례에 걸쳐 증시 붕괴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부채 위기를 언급하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거품이 낀 모든 자산이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비관적 전망과 달리 2023년 미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열풍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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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기요사키의 주장을 두고 “단기 및 중기적 관점에서 은 가격의 상승 잠재력을 부각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산업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은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금이나 비트코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이라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며 “향후 몇 달 간 은 시장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