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자동화 로보틱스 기업 엑소텍(Exotec)이 국제 보안 인증인 SOC2 Type 2(서비스 조직 통제 기준)를 획득해 기존 ISO/IEC 27001:2022(정보보안 관리 체계 국제 표준)에 이어 설계부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보안 역량을 공식 입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소텍 측은 현재 두 가지 핵심 보안 인증을 모두 공개한 업계 유일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SOC2 Type 2는 미국 공인회계사협회(AICPA)가 제정한 글로벌 기준이다.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이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외부 기관이 엄격하게 검증한다.
앞서 엑소텍은 정보 보안 관리 체계를 평가하는 ISO/IEC 27001:2022 인증을 2024년 11월에 획득한 바 있으며, 이번 SOC2 인증을 통해 보안 체계의 실제 실행력과 운영 신뢰성까지 공인 받았다.
자동화 기술이 고도화되며 물류창고는 단순한 재고 보관 공간을 넘어, 실시간으로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복합 IT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물리적 설비와 디지털 시스템이 긴밀히 연결된 환경에서는 사이버 보안이 운영 안정성과 기업 신뢰도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엑소텍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기술, 운영, 조직 전반에 걸쳐 다층적 보안 전략을 수립해왔다.
전사적 보안 교육과 24시간 365일 모니터링 체계, 글로벌 규제 대응 프로세스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두 인증 모두 정기적인 외부 감사 및 갱신 요건을 충족해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보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엑소텍은 Gap Inc., Carrefour, Decathlon, UNIQLO 등 글로벌 유수 브랜드를 포함한 150개 이상의 고객 사이트에 Skypod® 시스템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 보안 인증 여부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 결정에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엑소텍은 국가별 법적 요구와 고객사의 내부 보안 규정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선택 받고 있다.
파스칼 페라르(Pascal Ferrar) 엑소텍 최고 정보보안책임자(CISO)는 "ISO/IEC 27001과 SOC2 Type 2를 모두 획득했다는 것은 단순한 제도 충족이 아니라, 보안을 기업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는 철학을 실천한 결과"라면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기술 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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