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HOT템] 요거트에 취향대로 토핑…재출시한 공차 '그릭요거티' 먹어보니더팩트 기사제공: 2025-04-19 00:06:05

공차가 지난 2022년 출시해 큰 사랑을 받은 '그릭요거티'를 리뉴얼해 재출시했다. 그릭 요거트&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자몽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왼쪽부터)에 아무 토핑도 추가하지 않았다. /문화영 기자

유통업계에는 매일 수많은 신제품들이 쏟아집니다. 재빠르게 유행에 탑승하기도, 새로움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당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이건 뭐지?"라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신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입어보고 체험해 봄으로써 이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편집자주>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공차가 '나만의 음식 조합' 트렌드와 그릭요거트의 인기 흐름에 맞춰 '그릭요거티'를 재출시했다. 담백하고 꾸덕한 그릭요거트에 원하는 토핑을 더해 나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달 공차는 지난 2022년 시즌 메뉴였던 '그릭요거티'를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힘입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선보였다. 이번 신메뉴는 △그릭 요거트&자몽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 △그릭 요거트&밀크티 크러쉬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기존보다 더 큰 용량의 고농축 그릭 요거트를 한 통 통째로 사용해 진하고 꾸덕한 식감을 구현했다.

최근 건강한 디저트로 주목받는 그릭요거트의 인기에 발맞춰 공차는 그릭요거트 특유의 진한 맛과 상큼함에 공차만의 토핑을 더했다. 소비자들은 △리얼 딸기 △리얼 망고 △쿠키 크럼블 △빠삭 초코 등 총 4개로 구성된 시즌 한정 토핑을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토핑 경제'를 반영했다. 토핑경제는 상품과 서비스의 부수적 요소인 토핑이 핵심 경제 요소로 부상하는 현상으로 개인의 취향을 충족시키는 상품과 서비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생겼다.

'리얼 딸기'와 '리얼 망고'는 신선한 과일의 풍미를 '쿠키 크럼블'은 바삭한 식감을 '빠삭 초코'는 크로칸트 초콜릿을 사용해 진한 초콜릿 맛과 크런치감을 더한다.

현재 '그릭요거티'의 인기는 뜨겁다. 재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5만잔을 돌파했다. 하루 기준으로 환산하면 1분에 약 5잔이 판매된 셈이다. 4월 둘째 주 기준 약 20만잔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한 인기를 자랑 중이다.

공차 관계자는 "소비자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있던 중 그릭요거트 시리즈가 많이 언급됐다"며 "고객 반응에 힘입어 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시즌 한정 토핑을 추가했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토핑 경제'와 맞물렸다"고 말했다.

이번에 재출시된 '그릭 요거트&밀크티 크러쉬'에 쿠키 크럼블, '그릭 요거트&자몽 밀크티 크러쉬'에 빠삭초코 토핑을 추가했다. /공차, 문화영 기자

먼저 '그릭 요거트&자몽 밀크티 크러쉬'는 자몽의 상큼함과 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져 그릭요거트의 진한 맛을 균형 있게 잡아주었다. 기본으로 펄이 들어가지 않아 추가로 주문했는데 자몽과 펄의 조화가 쫀득한 식감을 더했다. 여기에 알로에 토핑까지 추가한다면 더욱 산뜻하게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다만 빠삭 초코 토핑은 크기가 크고 딱딱해 빨대로 마시기 어려웠고 음료와 잘 어우러지지 않았다.

'그릭요거트&밀크티 크러쉬'는 꾸덕한 요거트와 얼그레이 밀크티가 조화를 이룬 음료다. 그릭요거트 본연의 깊은 맛이 진하게 느껴졌으며 달지만 자극적이지 않았다. 기본으로 들어간 화이트펄과 잘 어울렸으며 공차 특유의 밀크티 감성을 잘 살린 메뉴였다.

'그릭요거트&딸기 밀크티 크러쉬'는 딸기청이 요거트 위에 얹어져 봄 시즌에 어울리는 산뜻한 맛을 낸 음료다. 기존 메뉴인 '딸기쿠키스무디'와 유사한 맛이 느껴졌으며 딸기 토핑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 딸기 과육이 한 개만 들어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공차는 이번 신메뉴에서 맛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정성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100% 국내산 1등급 원유를 2배 농축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HACCP 인증을 받은 유가공 시설에서 인공첨가물 없이 제조됐다.

공차 관계자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인만큼 현재 판매 중단 계획은 없다"며 "고객의 다양한 재출시 요청에 귀를 기울이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인기 시즌 메뉴 재출시를 항상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cultur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