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29일 에스피지에 대해 로봇 업계에서 의미 있는 매출액과 수익을 기록하는 유일한 로봇용 정밀기계 부품업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피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어드 모터, 특히 감속기 개발업체"라며 "산업용 감속기는 각종 로봇, 반도체 장비 분야로 더욱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인 정밀감속기인 유성·SH·SR을 모두 양산 가능한 국내 유일한 업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 관절에 적용되는 정밀감속기, 삼성전자 보행 보조로봇(봇핏)에 공급하는 구동형 액츄에이터 등 관련 기업과 함께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반복 정밀도가 요구되는 SH/SR 감속기 분야는 교체 수리 시장 수요가 많다"며 "고가의 외산 부품을 대체하는 에스피지의 정밀감속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밀감속기 3종의 신규 로봇 적용, 교체 수리 시장 본격화, 신규 고객 확대 등 실적 성장에 대한 결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정밀감속기 매출액이 지난해 약 100억원에서 올해는 200억~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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