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전년 대비 14.8%↓,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
|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5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8% 줄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디에이치 클래스트,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등 국내 사업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현장의 공정 본격화로 연간 매출 목표 30조4000억원의 24.5%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급등기에 착공한 현장이 차례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 사업지 공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분기별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주는 경쟁 우위 상품 중심으로 9조43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연간 수주 목표 31조1000억원의 30.3%를 달성했다.
가양동 CJ복합개발, 밀레니엄 힐튼호텔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이 수주를 견인했다. 수주잔고는 98조1475억원으로, 약 3.2년치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현금·현금성 자산 규모는 4조2227억원이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44.2%, 부채비율은 173.4%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술 경쟁력과 시공 역량,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수주하고,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로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산업을 둘러싼 대내외적 위기를 에너지·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