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₂ 포집 연속 1000시간 이상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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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일주 한국전력 기술혁신본부장(왼쪽 3번째)이 29일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LNG 발전 1메가와트(MW) 습식 CO₂ 포집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 한전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전력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CO₂)를 연간 약 3000톤 이상 포집할 수 있는 실증플랜트를 준공하며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29일 울산광역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국내 최초·최대 규모로 ‘LNG 발전 1메가와트(MW) 습식 CO₂ 포집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
그간 LNG 발전소의 배기가스는 CO₂ 농도가 석탄·화력 발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 포집 비용이 비쌌다. 이에 한전은 LNG 발전 CO₂ 포집용 흡수제 개발과 공정 설계를 수행하고 한국전력기술은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EPC(설계·조달·시공)를 담당해 CO₂ 포집기술을 개발했다.
준공된 설비는 연간 약 3000톤의 CO₂를 90% 이상 포집할 수 있다. 1MW급 파일럿 설비를 복합화력과 연계해 포집 효율 90%, 순도 99.9% 이상의 CO₂ 포집을 연속 1000시간 이상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한전은 향후 연간 약 50만톤 CO₂ 포집이 가능한 상용 플랜트의 기본설계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실증설비는 가스발전 온실가스 저감의 핵심 인프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한전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O₂ 포집기술은 발전소 배출가스 중 CO₂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을 말한다.
danjung63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