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30일 SOOP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해외사업 확대에 비춰봤을 때 현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은 다소 저평가돼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기회를 노릴 것을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14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OOP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327억원(전년 동기 대비 +14.8%)으로 시장의 기대치(303억원)를 소폭 웃돌았다.
매출액은 1076억원(전년 동기 대비 +14.1%)으로 광고 매출액(219억원)은 전 분기 대비 21.5% 감소했으나 플랫폼 매출액(849억원)이 3%가량 늘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수기 효과는 제거됐지만 e스포츠 리그 제작 활성화로 브랜드콘텐츠 광고 매출이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광고 매출 감소로 관련 영업비용이 감소했고 지난해 4분기 시상식 등 행사와 관련된 비용이 줄어들었다"고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SOOP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했다.
그는 "MUV(월간 순 이용자) 지표 하락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PU(결제 유저)와 ARPU(결제 유저당 평균 매출)가 견조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 매출의 성장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실적 그리고 해외라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생긴 현재 상황에서 PER(주가수익비율) 8배는 다소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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