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선산업 재건에 힘 보탤 것”
김, 거제서 MRO 선박 함께 시찰
“한화오션은 방산 협력 선두주자”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방한한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을 상대로 한·미 조선업 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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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 첫 번째)과 함께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 중인 함정들을 소개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펠런 장관은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정 수석부회장과 함께 상선 건조 현장을 둘러본 후 이지스 구축함 등 함정을 건조하는 특수선 야드를 시찰했다.
펠런 장관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대한민국 해군에 지난해 11월 인도한 ‘정조대왕함’에 직접 승선해 함장으로부터 성능과 첨단 작전 능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올해 말 진수를 앞둔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을 비롯한 주요 함정들을 둘러봤다.
현장 시찰에 동석한 정 수석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은 혈맹으로 맺어진 친구이자 최고의 동맹국”이라며 “HD현대가 가진 최고의 기술력과 선박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펠런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도 방문해 유지·보수·정비(MRO) 중인 미국 해군 7함대의 급유함인 ‘유콘’함을 둘러봤다.
또 거제사업장 내 잠수함 건조 구역과 상선 건조 구역 등 주요 생산 현장도 함께 살펴봤다.
지난해 11월 한화오션이 수주한 유콘함은 수리를 마치고 다음 달 출항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의 전략적 수요에 맞춰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건조 체계를 완비하고 있으며, 미국 내 여러 조선소를 확보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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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존 펠런 미국 해군성 장관(〃 두 번째)에게 선박 블록 조립공장을 소개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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