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분야 기술 리더십 강화…규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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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에너지솔루션 2025 인터배터리 유럽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코엑스 주최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해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에 선제 대응해 배터리 여권 개발 성과도 강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7~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메쎄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5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인터배터리 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에이치투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 기업이 참가한다. 전년보다 약 20%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로 세상을 깨우다, 언제 어디서나 지속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다'라는 주제로 신제품을 공개한다. 배터리 설루션으로 미래 가능성을 깨우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의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별화한 현지 생산 역량 △ESS(에너지저장장치) 분야 기술 리더십·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유럽 배터리 규제 대응 역량 등 경쟁력을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ESS 전용 라인을 구축해 연말부터 ESS 배터리를 생산한다.
유럽산 LFP(리튬·인산·철)셀이 적용된 20ft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ESS 신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해당 신제품은 3개 모듈을 하나 팩으로 결합한 스택형 구조다. 랙을 구성할 때 발생하는 팩 간 간격을 최소화했다.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뛰어나다.
각 모듈 하단에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이 장착돼 효율적인 열 관리도 가능하다. 열 차단 기술도 적용돼 효율과 안정성을 올렸다. 해당 제품에는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될 최신 ESS 전용 LFP 전용 셀 JF2S가 적용된다. 에너지 용량이 JF1 대비 약 2.7배 향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안정적 공급, EU 품질 기준에도 부합하는 주택용 ESS 제품 JF1R도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설치돼 1명 기술 인력이 1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 고성능 셀과 검증된 안전 설계를 기반으로 최대 15년 품질 보증이 제공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U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배터리 여권 시스템 파일럿 버전도 최초 공개한다. 배터리 여권은 배터리 생산부터 폐기까지 생애주기 주요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제도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 상무는 "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하는 유럽 시장에서 최고 품질과 현지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라며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철저히 대응하고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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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 인터배터리유럽 2025 부스 조감도. /삼성SDI |
삼성SDI는 인셀리전트 라이프, 올웨이즈 온(InCelligent Life, Always ON)을 슬로건으로 걸어 △SBB 1.5 △AI 데이터센터 △각형 테크 허브 △배터리 쇼룸 △넷 제로 게이트 등 5개 전시 존(Zone)을 구성하고 혁신적인 배터리 제품과 친환경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UPS용 배터리와 신재생 발전 등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ESS를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고 강조했다. 독자 개발한 UPS용 배터리 신제품 U8A1은 고성능과 안전성을 갖춰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U8A1은 업계 최고 수준 고출력 기술이 적용돼 기존 대비 적은 수로도 같은 출력을 낼 수 있어 공간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U8A1이 탑재된 UPS를 설치하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설치 면적을 약 33% 줄일 수 있다.
실물 크기 LED 화면으로 전시하는 SBB 1.5는 20ft 크기 컨테이너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과 안전장치, 공조 설비 등이 설치됐다.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5.26MWh) 통합형 완제품이다. 모듈 내장형 직분사 소화 기술(EDI)로 안전성도 갖췄다.
삼성SDI는 '각형이 답이다'라는 구호도 강조했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는 각형 배터리가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는 상황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강조한다는 것이 삼성SDI 설명이다.
전기차·ESS에 최적화한 폼팩터 각형 배터리를 소개하며 자체 개발한 첨단 안전성 기술 No TP(열전파 차단)를 공개한다. No TP는 배터리 제품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하면 각종 장치로 열이 전파하는 것을 막는 기술이다.
46파이 원통형과 전고체 배터리(ASB) 등 최근 업계에서 관심을 끄는 제품과 기술 라인업도 공개한다. 넷 제로 게이트에서는 배터리 여권 개발과 원재료 재활용, 탄소발자국 인증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소개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등 혁신적이고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한 차원 진보한 배터리 기술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