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쉰 코스피, 외인·기관 매수 속 강보합…환율 변동성 확대더팩트 기사제공: 2025-05-07 16:00:03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 오른 2573.8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어린이날 연휴 등에 4일간 휴장한 코스피가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환율은 장중 1380원까지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면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오른 2573.80에 장을 마감했다. 외인과 기관이 각각 3486억원, 87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64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0.55%) △SK하이닉스(2.58%) △LG에너지솔루션(0.62%) △한화에어로스페이스(8.80%) △HD현대중공업(1.71%) △KB금융(0.43%)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4.06%) △현대차(-0.95%) △셀트리온(-1.29%)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우(0.00%)는 보합했다.

이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처음으로 시가총액 40조원(40조5672억원)을 돌파하면 현대차(39조2865억원)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6위로 올라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강세는 유럽 방위비 증가 수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외인을 중심으로 수급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긴 휴장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해소 기대감이 누적되면서 간밤 3대 지수가 상승 마감한 뉴욕 증시 등 주요 지표들을 주시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주 스위스에서 중국 고위 관계자들과 무역과 경제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콧 베센트 장관은 "경제 안보는 곧 국가 안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번영을 위해 국내외 확고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며 "국제 경제 질서를 미국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재조정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22.81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증권 캡처

개장 후 하락 출발한 코스닥은 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강보합 전환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7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13% 오른 722.81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외인이 265억원을 사들였으며 기관은 32억원 순매도, 개인은 보합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2.44%) △레인보우로보틱스(3.12%) △클래시스(2.94%)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73%) △에코프로(-3.59%) △휴젤(-3.49%) △파마리서치(-2.44%) △펩트론(-3.05%) △리가켐바이오(-6.84%)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0.00%)은 5일 전 주가와 동일했다.

환율은 대만발 아시아권 통화 강세 분위기에 6개월 만에 1380원대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장중 1400원대를 다시 터치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다가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원 내린 139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원화 저평가 요인인 국내 경기부진이나 정국 불안 문제도 남아 있어 향후 미중 협상이 결렬되거나 국내 요인 심화시 환율의 상승 되돌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kun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