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파악 중"
금감원, 경위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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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７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간밤 메리츠증권의 HTS와 MTS에서 미국 주식 거래 주문이 정상적으로 체결되지 않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메리츠증권에서 미국 주식 거래 주문이 1시간 거량 먹통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메리츠증권이 즉각 보상에 나선 가운데 원인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전산 장애에 대한 경위 파악에 나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 개장 직후인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11시 32분까지 메리츠증권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미국 주식 거래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매수·매도 시 '주문 미접수'라는 공지가 떴고, 주문 정정과 취소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의 해당 전산장애는 오후 11시 32분에 정상화 됐다. 다만 메리츠증권은 현재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8일까지 MTS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보상 신청을 접수 받을 예정이다. 주문 기록이 있는 경우, 해당 주문이 체결이 가능했던 가격인 경우, 장애시간 동안 손실이 발생했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보상 대상이다.
해당 대상 요건 충족 시 주문 기록을 남긴 시점의 주문 가격과 장애 복구 시점의 가격에 대한 차액을 보상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의 시스템 전산 장애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주식 주문 오류, 올해 2월 미국 주식 합병 비율 산정 오류, 올해 4월 애플리케이션 주문 오류 등이 발생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전산 장애의 중대사고 분류 여부를 두고 현황 파악에 나섰다. 금감원은 10분 이상 증권사의 전산 업무가 지연됐을 경우 전자금융사고로 보고 받으며, 메리츠증권은 이번 장애를 즉시 당국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