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147만명 찾았는데도…인천공항 혼잡 문제 적었던 이유는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5-08 11:04:51

출국장 조기 개장, 안내인력 확대 배치 등 조치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147만명에 달했지만 출국장 조기 개장 등을 통해 혼잡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7일간 이어진 연휴 기간 동안 총 147만 3000 명, 하루 평균 21만 384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0.1% 증가했다.

인천공항 터미널 모습.

연휴기간 중 가장 많은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날은 연휴가 끝나기 직전 일인 5일(21만 9740명)이었으며, 출국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일(11만 4741명)로 집계됐다.
입국여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6일(11만 4630명)이었다.

노선별로는 일본을 찾은 여객이 전체의 2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17.7%), 베트남(10.2%), 미국(7.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황금연휴를 맞아 명절 연휴 등 극성수기에 준하는 이용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출국장 조기 개장 △안내인력 확대 배치 △면세점 및 편의시설 운영 시간 확대 △임시 주차장 추가 확보 등 종합적인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고 시행해 여객 불편과 공항 혼잡도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SK텔레콤 해킹사고로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하는 승객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관련 부스를 설치해 혼잡을 최소화했다.

인천공항공사는 SK텔레콤과 협업해 기존 로밍센터 외 제1, 제2 여객터미널 출발층에 각각 23개와 11개의 유심 교체를 위한 부스를 추가설치했다.

여기에 △여객 동선의 효율성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 제공 △책상, 의자 등 집기류 제공 △안내 사이니지 제작 지원 △현장관리 인력 투입 △부스 운영시간 확대 지원 등 현장 부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했다.

동시에 유심 교체 대기열과 여객 동선이 중첩되지 않도록 사전에 조정하는 등 여객 불편과 혼선을 줄이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유심교체를 위한 추가 부스는 약 한 달간 지속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황금연휴에는 국토교통부, 법무부,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혼잡완화 대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여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하는 것은 물론, 통신사 로밍센터 확대 운영 등 여객 편의 증진을 위해 필요한 사항에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