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G파트너스의 크레디트 투자부문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이 직방에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VAC은 국내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 직방과 6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직방과 호갱노노가 보유한 프롭테크 기반의 서비스 경쟁력과 부동산 산업의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직방이 원·투룸 시장을 넘어 아파트 중개사 대상 광고 서비스 및 신축 분양 마케팅 상품 등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점을 주목했다.
얼굴인식 도어록과 로비폰 등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직방은 지난 10여년간 부동산 플랫폼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이번 투자로 신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중국, 싱가포르, 대만, 호주 등 해외 진출도 힘쓸 예정이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이번 투자로 수익성 높은 신사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지속해서 재무 건전성 확보에 집중하겠다"며 "국민적 관심이 큰 부동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부동산 거래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영환 VAC 부대표는 "프롭테크 산업을 이끄는 직방의 시장 영향력과 장기적 비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VAC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직방의 성장을 전략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VAC는 올해 말까지 약 3500억원 규모 3호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펀드 모집과 동시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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