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고신뢰 반도체 상용화 지원
제2판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대구시청 별관에 공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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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맞춤형 인프라 사업들을 신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반도체 공장 내부.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첨단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약 450억원을 투입해 첨단장비 공동이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맞춤형 인프라 사업들을 신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을,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 사업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을 각각 선정했다.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우선 올해부터 2027년까지 국비 322억원 등 451억원을 투입해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국내의 중소 팹리스들이 경제적 부담 등으로 인해 구매 어려운 고가의 설계·성능 검증 장비를 구축해 팹리스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제2판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칩 설계·성능 검증을 위한 첨단장비들을 도입한다.
시제품 칩 제작 전, 칩의 실제 동작 여부를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과 에뮬레이터를 제공한다.
시제품 칩 제작 후에는 PCIe 등 100Gbps 이상의 고속 인터페이스에 대한 성능평가와 표준 적합성 검증을 할 수 있는 고성능 계측 장비, 분석 시스템이 마련된다.
여기에 팹리스들이 원격으로 활용 가능한 보안 서버실,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재직자 대상 장비 활용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첨단장비 지원의 시급성을 고려해 이번 추경 심의에서 올해 예산 95억1000만원이 반영된 만큼, 오는 7월까지 예산을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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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150억원 등 217억5000만원을 투입해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 사업을 벌인다. 사진은 국내 첫 심야 자율주행 택시의 시범운행 모습. /더팩트 DB |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 사업
올해부터 2029년까지 국비 150억원 등 217억5000만원을 투입해 고신뢰 반도체 상용화를 위한 검사·검증 지원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자동차, 로봇, 의료기기 등 첨단 산업에서 요구하는 칩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칩 설계 단계에서 검증과 확인(Verification & Validation)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대구시청 별관 내 팹리스 기업 전용 검증공간을 마련한다.
팹리스 기업의 V&V 프로세스 확립 지원, 반도체 V&V 지원, 검증용 IP 활용 지원, 시제품에 대한 V&V 검증과 기술지원, 검증·확인 기술전문 교육 등 팹리스들의 고신뢰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가 장비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할 것"이라며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됐던 검증지원사업을 비수도권까지 확산시켜, 비수도권에 있는 팹리스들도 반도체 설계 성능분석 및 기능 안전성 검증·확인을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ib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