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6일 만에 2600선 복귀…삼성전자 5%대 껑충더팩트 기사제공: 2025-05-12 16:06:01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7% 오른 2607.33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46일 만에 2600선에 복귀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5.11% 급등했으며, 환율 1390원대에로 출발했따가 1400원대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 오른 2607.3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600선에 진입한 것은 지난 3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기관의 매도세가 강세를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홀로 342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외인은 각각 3895억원, 7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처럼 높은 변동 폭을 보이면서 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이중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11% 오른 5만7600원에,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2.58% 상승한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활짝 웃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10%) △현대차(3.11%) △삼성전자우(3.60%) △기아(3.47%) △KB금융(0.22%) 등이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4.71%) △한화에어로스페이스(-6.61%) △HD현대중공업(-2.06%) 등 최근 기세가 좋던 3개 종목은 크게 내렸다.

'황제주'(주당 100만원 주식)를 기록한 종목도 나왔다. '불닭볶음면' 열풍에 따른 수출 호조로 호실적을 이어간 △삼양식품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03% 내린 9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개장 후 100만원에 출발해 최고 100만1000원까지 거래되면서 장중 황제주를 터치했다. 주당 100만원 종목의 국내 증시 등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무역 협상을 진행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 후 취재진을 만나 "매우 중요한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는 점을 기쁘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40% 상승한 725.40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도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1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40% 오른 725.4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729억원을 팔았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938억원, 50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2.61%) △HLB(-1.56%) △휴젤(-4.06%) △클래시스(-8.78%) △파마리서치(-0.87%) △리가켐바이오(-1.92%)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4.60%) △에코프로(1.17%) △레인보우로보틱스(0.74%) △펩트론(2.89%) 등이 올랐다.

환율은 미국과 중국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에 달러 강세화가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402.4원으로 집계됐다.

2kun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