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사고 분석
7~9세 어린이 피해건수, 성인 대비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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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교통사고를 분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어린이 교통사고가 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어린이 교통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해상 자동차보험으로 접수된 교통사고 중 보행자,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피해 사고(차대차, 차량단독 사고 등 제외) 약 17만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층을 제외하면 7~12세 초등학생 연령 집단의 피해가 가장 많았으며 그 부모 세대인 30~40대 피해가 가장 적었다. 특히 7~9세 어린이 피해건수는 67.6명으로 30대 성인 43.3명 대비 1.6배 수준이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5월 236건으로 1~2월 111건 대비 2.1배 수준을 보였다. 또 이는 전체 월평균 178건 대비 1.3배 수준이다. 시간대별로 사고 피해 발생비율을 보면 성인 교통사고는 하루 일과시간에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어린이 교통사고는 하원·하교하는 시간인 14~19시에 60% 이상 집중돼 있다.
6세 이하 유아의 경우 경상피해 건의 19%, 중상피해 건의 25%가 주차장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가 혼자 있는 경우 키가 작은 아이를 운전자가 인지하지 못해 충돌하는 경우가 많으며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차량은 운전자 시야에 어린아이가 잘 보이지 않기에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어린이들은 아파트 단지 내 도로나 좁은 골목길,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뛰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9세 이하의 유아, 어린이들은 위 유형으로 발생한 사고 피해 비율이 전체 피해건의 29% 이상이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교통사고 예방 수칙을 가르칠 때는 단순히 말을 통해 '차 조심 해야한다'라고 하기보다 실생활에서 보호자와 함께 다닐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구체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