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쓰오일]
세계 최대 석유기업 사우디 아람코의 모하메드 알 카타니 다운스트림 사장이 12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알 카타니 사장은 에쓰오일 이사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이날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와 칼리드 라디 아람코아시아코리아 대표이사 대행과 함께 현장을 찾아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현재 공정률 69.1%를 넘기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알 카타니 사장이 지난해 3월 샤힌 프로젝트 기공식에 참석한 이후 이어진 지속적인 현장 관심의 일환으로 그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아람코의 기술인 TC2C 설비를 비롯해 에틸렌 생산을 위한 스팀 크래커와 석유화학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폴리머 공장 등 주요 설비를 살폈다.
또 최근 설치된 국내 최고 높이 118미터의 프로필렌 분리타워에는 안전 시공과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알 카타니 사장은 "공사가 본격적인 절정에 이르기 전 현장을 찾아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대해 아람코를 대표해 감사를 전하고자 한국을 방문했다"며 "다양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엔지니어로서 이처럼 복합적이고 도전적인 사업을 정해진 일정 안에 높은 품질로 완수하려는 여러분의 사명감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샤힌 프로젝트는 아람코의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상징하는 사업"이라며 "이는 단순히 에쓰오일의 미래 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석유화학 시장 전반에 강한 영감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본격 상업가동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석유화학 업계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의 설비 증설 역내 공급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파생제품을 생산하는 이번 설비는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신설과 증설 확대 지역 경제 활성화 국가 산업 전반에 걸친 긍정적인 파급효과에 대한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는 뛰어난 원가 경쟁력과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한 세계적 수준의 설비로 생산된 기초유분을 주로 배관을 통해 국내 다운스트림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운송비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석유화학 산업 클러스터 형성과 국가 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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