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사카에서 韓 상품·문화 수출 자리 마련더팩트 기사제공: 2025-05-13 13:30:01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공식 개막일인 지난달 13일 방문객들이 박람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12일 개회식을 마친 이번 엑스포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을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6개월간 열린다. /뉴시스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우리 정부가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 상품과 문화 수출의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우리 정부가 2025 오사카·간사이 세계 엑스포에서 13일 열린 '한국의 날(National Day)'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17일까지 '한국 주간'을 진행한다.

이 기간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조선통신사 뱃길재현, K-푸드 패어 등 12개 경제·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National Day는 엑스포 조직위가 공식적으로 참가국에 배정한 1일로서, 해당 참가국이 엑스포의 주인공이 돼 자국의 경제, 문화, 외교적 위상을 알리는 공식행사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역사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조선통신사선을 통해 지난달 28일 부산항 출발 이후 재현된 한-일 뱃길을 따라 오사카에 입성한 조선통신사 행렬로 시작됐다.

조선통신사는 17~19세기 한-일 간 교류 사절단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동등재되기도 했다.

이어 1400여년 전 백제의 문화를 일본에 전달해 '최초의 한류'라고 불리는 '미마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전통 공연도 진행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한국관을 마련해 'With Hearts(마음을 모아)'를 테마로 1~3관을 구성했다. 이곳에서 인공지능(AI), 수소연료전지, K-POP 등 첨단기술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환경회복, 세대 간 연결 등을 표현했다. 이 한국관은 지난달 13일 개관식 이래 한 달간 약 35만명이 방문하는 등 엑스포 내 인기 국가관 중 하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은 함께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K-푸드 패어 등 경제·문화 대표 부대행사를 참관하기도 했다.

한국 우수상품전은 국내기업 90여개사, 오사카 중심 바이어 160여개사가 참여하는 B2B, B2C 마케팅 관으로 운영 중이다. 한국 우수상품전은 일상에서 만나는 화장품, 생활용품 등 중소기업 제품부터 삼성전자, 현대차 등이 선보이는 IT가전, 모빌리티 제품까지 다양한 우수제품 체험을 제공해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한국의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에 대한 관심이 한국 제품, 기술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오사카 엑스포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의 다양한 경쟁력이 시너지를 이뤄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ib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