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합의 후 단기 급등, 탄력 약화
투자 심리 낙관적…탐욕 지수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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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가격이 1억40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우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1억4000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14일) 대비 0.55% 상승한 1억4600만원에 거래됐으며, 업비트에서는 0.11% 오른 1억4590만원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전보다 0.42% 하락한 10만3750달러를 나타냈다. 국내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0.09%로, 0.1%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7% 상승한 366만원대에 거래 중인 반면 업비트에서는 2.37% 하락해 동일한 366만원 선에 머물렀다. 코인마켓캡 기준 가격은 2593달러로 2.78% 감소한 금액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 합의 이후 단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상승 탄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데스크 등 외신은 주간 RSI(상대강도지수) 지표가 3월과 12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차례 연속 '약세 디바이전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RSI는 자산의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매수 경향이 강하다는 의미다. 약세 다이버전스는 가격은 상승하지만 RSI가 하락하는 추세로 가격 상승 둔화 흐름을 시사하는 신호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거래량이 과거 상승장 초기보다 감소해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 심리 지표도 다소 완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한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해 '탐욕적인(Greed)'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날(73점)보다 소폭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낙관,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상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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