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 사업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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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은 최근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에서 발주한 타이중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타이중 블루라인 무인 전동차 조감도. /현대로템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4200억원 규모 무인 전동차 공급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최근 대만 타이중시 도시철도공정국에서 발주한 타이중 블루라인 전동차 공급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무인 전동차를 공급하는 해당 사업 규모는 약 4200억원이다.
타이중 블루라인은 타이중시가 교통 효율화를 위해 추진하는 철도 건설 사업 4개 노선(그린·블루·레드·오렌지) 중 2번째 노선(총 24.78km·20개역)이다. 서쪽 타이중항에서 출발해 도심을 관통한다. 현지 직장인과 학생의 교통 편의성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정부는 도시 교통 효율화와 시민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각 도시의 대중 교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인구 약 280만명 중부 최대 도시 타이중시도 도시 교통 체계를 철도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전동차에 라이다(Lidar)와 카메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방 충돌방지장치 기술을 적용해 운행 안전성을 강화했다. 3량 1편성으로 한 번에 최대 530명 승객 탑승이 가능하다. 운행 최고속도는 80km/h이다.
현대로템은 가벼운 알루미늄 차체를 적용해 차량 내구성을 높이고 중량은 감소시켜 에너지 효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과거 대만 철도청 전동차 사업을 비롯해 가오슝 레드라인 전동차, 타이베이 메트로 전동차, 타오위안 그린라인 무인경전철 사업을 수행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대만에서 다양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수주로 이어졌다"며 "현지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을 납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