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SM 권오길 대표이사(왼쪽)와 KT SAT 서영수 대표이사가 15일 오전 부산 중구 KLCSM 본사에서 열린 스타링크 기반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M그룹]
[사진=SM그룹]
SM그룹(우오현 회장)의 해운 계열사 KLCSM이 스타링크 기반의 고성능 위성통신 기술을 선박에 도입하며 선박 운영의 디지털 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KLCSM은 15일 오전 부산 중구 본사에서 위성통신 전문기업 KT SA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선박 내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KLCSM 권오길 대표이사, KT SAT 서영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통신 기술은 스타링크 기반의 다중궤도 위성통신으로, 저궤도(LEO지상 500~2000km) 위성과 정지궤도(GEO지상 3만5000km 이상) 위성을 함께 활용해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안정적인 통신망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KLCSM은 이를 통해 선박 내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가동 등 선박 운영의 디지털화를 본격 추진한다.
구축이 완료되면 통신 안정성은 물론, 데이터 전송과 수집의 효율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스마트쉽(Smartship)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접목과 함께, 자율운항선박 실증 인프라 조성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권오길 KLCSM 대표는 "첨단 기술과 현장의 경험이 결합돼 해상통신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선박 환경 구축에 앞장서 해양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도 "이번 협력이 선상 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스마트쉽 시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KT SAT의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통해 초고속 통신망을 제공하고 선원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김정훈 기자 sjsj163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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