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16일 아이티센글로벌에 대해 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하반기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티센글로벌은 한국의 유일한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자로 최근 그 기업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종속회사 크레더 (지분 51%, 금 기반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개발사)를 통해 한국 최초로 센골드의 e금과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GPC (Gold Pegged Coin)'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화폐 연동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도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주요 대선 후보들이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향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책 및 법안(디지털자산 기본법, 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등) 추진이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달러, 유로 등), 금, 가상화폐 등을 기반으로 가치가 고정된 디지털 자산으로, 전체 시가총액이 2023년 1303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2346억달러(약 328조원)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아이티센글로벌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300억원(전년 동기 대비 +79.7%), 영업이익은 338억원(+772.2%)으로 지난 4분기에 이어 분기 기준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 금거래소 (지분 67.3%)'를 통해 실물 금 거래 플랫폼 사업을 영위 중인 가운데 금 거래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 불확실성, 달러 약세, 금리 인하 기대 등 금에 대한 관심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후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5년 실적 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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