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여한 용산1구역, 다음 달 중순 시공사 선정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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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이 16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1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시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에 1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향후 정비사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16일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날 서울시의 행정처분과 관련해 "직원, 협력사, 고객, 투자자를 위해서 즉시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향후 정비사업 수주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에 광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토목건축공사업에 대한 영업정지 1년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기간은 올해 6월 9일부터 내년 6월 8일까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2년 1월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바닥면, 천장, 내외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번 행정처분으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가능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법원은 건설사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여왔기에 HDC현대산업개발의 업무가 곧바로 정지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행정처분 취소소송 판결 시까지 당사의 영업활동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향후 영업정지 효력이 발생하더라도 이전에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허가·인가 등을 받아 착공한 공사의 경우 영향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두고 포스코이앤씨와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은 6월 중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학동 재개발 철거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서시로부터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처분취하소송을 제기하고 영업을 이어왔다.
이 사고와 관련해서는 1심(서울행정법원)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달 21일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이 재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항소해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