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1000만톤대 무너져
시멘트 기업 실적도 악화
 |
| 올해 1분기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812만톤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21.8%나 감소한 수치다. /뉴시스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올해 1분기 시멘트 내수 출하량이 전년 대비 21.8% 급감하며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20%대 감소율을 기록했다.
16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시멘트 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한 812만톤에 그쳤다. 이는 최근 5년간 1분기 내수 판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 기준 시멘트 내수 출하량은 2020년 1025만톤, 2021년 1046만톤, 2022년 1087만톤, 2023년 1201만톤으로 증가해왔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 영향으로 2024년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든 1039만톤을 기록했고, 올해도 21.8%나 감소한 것이다. 이는 1998년 IMF 외환위기에 돌입한 첫 해 1분기 내수 판매가 23.1% 감소한 886만톤 그친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이에 1분기 시멘트 업계 주요 기업들의 경영실적도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일시멘트는 영업이익이 125억4838만원으로 전년대비 75.5% 감소했으며 아세아시멘트는 34억원으로 전년대비 70.4% 감소했다. 삼표시멘트도 89.5% 감소한 16억22021만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쌍용 C&E는 265억원 적자 전환했고, 성신양회도 61억원 적자 전환했다.
시멘트 산업은 전방 산업인 건설업의 침체가 이어지며 직격탄을 맞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시멘트 사업의 내수 부진과 매출 감소, 이익 악화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시멘트 내수 감소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고 경영 실적도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할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올해 시멘트 내수 4000만톤 전망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