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검토하고 있긴 하지만 대규모 자금 이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모기지은행협회(MBA) 콘퍼런스에서 정부 정책 변화와 매우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미국 달러화 자산의 지위에 대한 "소문 또는 우려"의 신호가 있다면서도 "외국 자금이 미 국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방식에 있어 주요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해 대체로 일정한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고 평가하면서 "미 국채 시장과 같은 핵심 채권시장은 매우 잘 기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총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를 고려할 때 경제 불확실성이 걷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정부 정책 변화를 감안하면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명확한 전망을 얻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통화정책이 어디에 위치해야 할지 파악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가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진단하며 현재 다소 긴축적인 Fed의 통화정책이 앞으로의 상황에 잘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과 경기침체 우려를 동시에 고려할 때 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한 차례만 인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불확실한) 상황이 정리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는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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