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가 올해 1분기 기대치를 밑돈 실적을 거뒀다.
향후 실적 부정적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도 제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21일 BNK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하나머티리얼즈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3000원으로 34% 낮췄다.
전날 종가는 2만9350원이었다.
우선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
연결 기준 매출 586억원, 영업이익 87억원으로 각각 시장전망치(컨센서스) 대비 3%, 18%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는 매출 2%, 영업이익 33%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 낸드 공정전환 투자 과정에서 수요가 감소했고, 매년 초 시행되는 단가인하 영향 때문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밋밋하다는 평가다.
BNK투자증권은 하나머티리얼즈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매출 622억원, 영업이익 98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작년 수준 또는 소폭 감소 가능성을 높게 봤다.
최근 낸드 수요가 취약함을 고려하면 계속해서 감산이 필요해 보이고, 신규 투자가 미뤄짐은 물론 전환투자도 속도 조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상반기 실적이 다소 밋밋한 흐름이 예상되고, 하반기는 상호관세 영향으로 수요 감소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편 TEL의 극저온식각장비는 삼성전자 V10부터 본격 공급될 전망이다.
P4 팹 가동시기가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 한동안 테스트용 제한적 수주만 기대되고 있다.
SiC-Ring 매출도 3년 연속 감소할 전망인데, P4 가동이 없다면 성장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중국 스마트폰 수요 개선과 낸드 재고 확보 수요에 따른 현물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이 호전될 기대가 생겼다"며 "최근 수요 개선은 단발성이고 상호관세 영향으로 하반기 최종 수요 감소도 예상돼 실적도 주가도 상승 여력이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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