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다이어트 건강식품 12개 제품 시험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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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시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뉴시스 |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다이어트 건강식품 12개의 품질을 비교한 결과 동일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 가격이 최대 34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이상 제품을 중복으로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12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분의 함량은 모든 제품이 1일 섭취량 기준을 충족한다고 21일 밝혔다.
제품에 표시된 1일 섭취량 기준으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6개 제품은 기능성분(총(-)-HCA) 함량이 652~999㎎, 녹차추출물 6개 제품은 기능성분(카테킨) 함량이 289~467㎎으로 모두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12개 중 8개 제품은 비타민·무기질 및 기타 기능성분을 함유하고 있었으며, 모두 성분별 함량이 건강기능식품 기준을 충족했다.
가장 많은 제품에 들어간 영양성분은 판토텐산으로 총 6개 제품에 있었고 나이아신, 비타민C, 비타민B(B1,B2,B6)는 각각 4개 제품에 함유돼 있었다.
'카테킨 400(더베이글)'은 비타민·무기질이 12종으로 조사대상 제품 중 가장 많은 종류의 성분을 함유했으며, 각 영양성분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00~147% 수준이었다.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포함된 제품은 섭취하고 있는 다른 제품과의 영양성분 중복 여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초산에틸은 식품첨가물로 추출용제나 향료로써 사용할 수 있는 기준과 용도가 정해져 있고 녹차추출물 제조 시 사용될 수 있다. 이에 초산에틸 잔류량을 확인한 결과, '메타그린 슬림업 30일(아모레퍼시픽)'이 잔류 기준을 초과했다.
해당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해당 원료를 사용한 전 제품을 회수하고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기능성 원료에 적합한 주의사항을 표시해야 하며, 확인 결과 12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표방하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 시 간 독성 등 이상 사례 발생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체지방 감소 기능성 제품의 중복섭취 주의 표시'를 조사한 결과 2개 제품만 해당 표시가 있고, 나머지 10개제품(9개 업체)은 별도의 주의사항이 없어 추가 표시하도록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동일 기능성 원료 사용 제품도 가격은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원료 제품은 '스키니랩 가르시니아(헬스밸런스)'가 921원으로 가장 비싸고, '가르시니아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70원으로 가장 저렴해 제품 간 최대 5배 차이가 났다.
녹차추출물 원료 제품은 '칼로커트(칼로커트)'가 5267원으로 가장 비싸고, '녹차카테킨 다이어트 플러스(대웅생명과학)'가 156원으로 가장 저렴해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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