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22일 우신시스템에 대해 올해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과제였던 세이프티 부문의 수익성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2025년은 전사 차원의 수익성 회복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우신시스템의 올 1분기 연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해 348.2%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8.9%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고수익 구조의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매출 약 4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동시에 세이프티 부문도 470억원의 매출과 4%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공고히 했다.
특히 세이프티 부문은 2023년까지 적자를 지속하다가 작년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이후, 올 1분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세로 전환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연간 실적 전망은 매출액 4756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각각 15.6%, 14.7% 감소하는 수치다.
이는 지난해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이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이월된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수주 잔고 1350억원이 대부분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며 완성차 업체의 신규 모델 출시 효과에 힘입어 세이프티 부문에서도 약 17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유럽향 수주 건과 추가 발주 가능성이 높아 매출 상방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또한 해외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 정착에 따라 수익성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우신시스템은 기존 차체 자동화 설비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도 이차전지 설비 부문에서 빠른 확장을 통해 산업 내 핵심 턴키 솔루션 공급업체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실적 및 수익성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업체로서의 밸류에이션 접근보다는, 본업 내 수익 구조의 체질 개선과 이차전지 자동화 설비 등 신사업에서의 고성장 가능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동사는 단순 제조업체를 넘어 자동화 설비 턴키 기반의 고부가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조적 변화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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