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아프리카 내 건설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탄자니아와 카타르에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스마트시티, 도시개발, 교통 인프라 등 핵심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2조 달러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탄자니아 정부 면담과 현장 방문으로 주택, 도로, 철도 등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반을 넓혀 아프리카 신흥시장을 선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부는 오는 27일 국토교통부 진현환 제1차관이 탄자니아 수도 도도마에서 고드프리 카세케냐 공공사업부 부장관을 만나 스마트시티, 신도시 개발, 도로 건설 등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공공사업부는 주요 도시의 인구 밀집 해소를 위한 위성도시와 스마트시티 구축, 인접 국가 연결도로 확장 사업 등을 추진 중으로, 한국 기업의 경험과 기술력을 홍보해 우리 기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진 차관은 데오그라티우스 존 은데젬비 토지주택개발부 장관 면담을 통해 주택 개발, 공간정보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데이빗 키헨질레 교통부 부장관도 만나 철도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사국 선거 지지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는 탄자니아 철도교육센터 건립사업에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수행 중인 탄자니아 중앙선 철도 건설 감리와 관련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지원하고, 해당 노선 개통 이후 철도 운영·유지보수 사업에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경험을 알리는 등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28일과 29일에는 탄자니아와 카타르에서 진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사업 추진 관련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진현환 1차관은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 교역 관문으로 정부 주도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갖춰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다"라며 "탄자니아를 아프리카 진출 거점으로 해 한-탄자니아 인프라 협력을 지원함으로써 중동·아시아에 집중된 해외건설 시장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용우 기자 leeyongwo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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