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6일 2027년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전파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일본 오사카에서 제6차 한·일 전파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WRC(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전 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 분야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회의로, 4년마다 열리며 193개국 정부와 전문가 3400여명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전파 분야 국제협력을 위해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와 국장급 회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전파 관련 국제협력은 이동통신, 위성통신 등 주파수 분배와 표준화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다.
한·일 전파국장회의는 2010년 시작돼 지난해 서울에서 제5차 회의가 열렸으며, 올해 제6차 회의는 일본의 초청으로 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오사카에서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는 과기정통부 김남철 전파정책국장과 일본 총무성 전파부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했고, 양국 정부 및 산·학·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이음5G(일본 Local 5G), 6G 등 차세대 주파수와 WRC-27에서 논의될 의제 등이 집중 논의됐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경계가 없는 전파 특성상 효율적인 전파 활용과 관리를 위해 인접국인 일본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가 양국 전파 협력체계 강화에 큰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중국과의 전파국장회의도 추진해 주요 국가와 지속 교류하며 글로벌 논의에서 우리나라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