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27일 LIG넥스원에 대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53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IG넥스원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9076억원(전년 동기 대비 +18.9%), 영업이익은 1136억원(+69.6%)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의 일부 정산이익(80억원)을 감안하더라도 11.6%에 달하는 전사 OPM(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회사는 연구개발비의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연간 OPM 7% 가이던스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출로 인식되는 프로젝트들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원가 개선 효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LIG넥스원의 지난 1분기 수주잔고는 약 22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방위력 개선비 확대 기조에 따른 국내 수주 확대도 추가적인 기회 요인"이라며 "여기에 ▲미국향 비궁을 포함해 해검-3(무인수상정)까지 이어지는 무인체계 파이프라인 ▲L-SAM의 국군용 양산 계약 이후 중동 국가의 수출 ▲신궁/해궁/현궁 등 글로벌 무기 소요 증가에 따른 추가 수출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2027년엔 매출액 내 수출 비중이 약 3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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