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창업자와 공동창업자, 핵심 팀원이 보유한 구주나 스톡옵션 행사분을 외부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더벤처스 하베스트 프로그램'(Harvest by TheVentures)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더벤처스 하베스트는 창업팀이 보유한 구주 또는 스톡옵션 행사분 중 실제로 매각 가능한 항목을 검토해 매입 여부를 개별 협의로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리즈 A 이상의 스타트업 창업자 및 초기 핵심 인력 보유 지분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창업팀의 성과가 오랜 시간 정산되지 못한 채 정체되는 상황을 줄이고, 다음 성장을 준비할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신청은 구주나 스톡옵션 행사분을 기준으로 가능하다.
기업의 성장 단계, 지분 구조, 거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별 협의를 통해 매입 여부를 정한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창업팀이 만든 성과가 오랫동안 정산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베스트는 그런 현실을 반영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초기 팀의 기여가 잠재력 있는 기회로 이어지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벤처스는 지금까지 약 250개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고,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북미 시장에서도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제품·시장 적합성을 빠르게 검증하고 실행력을 갖춘 팀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창업자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설계하는 파트너십 중심의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하베스트 프로그램은 더벤처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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