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00선 탈환' 10개월 만 최고치···환율은 0.6원 하락 마감더팩트 기사제공: 2025-05-29 16:24:03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9%(50.49포인트) 상승한 2720.64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와 동시에 2700선을 탈환했다. 코스닥도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9%(50.49포인트) 상승한 2720.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오름폭을 점차 확대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중 최고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장중 2720선을 찍은 것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증시가 급락했던 '블랙먼데이'의 전 거래일인 지난해 8월 2일(2725.05)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 1일(2777.68) 이후 최고치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세수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인과 기관은 '사자'를 지속하며 각각 2903억원, 684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팔자'를 지속하며 홀로 997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9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0%) △KB금융(1.68%) △현대차(2.74%) △삼성전자우(0.65%) △기아(4.72%) △HD현대중공업(2.01%) 등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9%) △LG에너지솔루션(-0.35%) 등은 내렸다.

코스피의 강세는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투심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7.50포인트) 오른 736.29에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증권정보 캡쳐

코스닥도 1% 넘게 올랐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7.50포인트) 오른 736.2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상승폭을 크게 확대한 결과다.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 260억원을 사들였다. 외인과 개인은 각각 22억원, 27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도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0.30%) △에코프로비엠(1.35%) △HLB(1.48%) △에코프로(5.26%) △펩트론(0.67%) △레인보우로보틱스(0.94%) △파마리서치(1.61%) △휴젤(0.92%) 등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0.26%) △에이비엘바이오(-2.38%) 등은 내렸다.

환율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6원 내린 1375.9원에 거래를 마쳤다.

raj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