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의 본질을 예술로 풀어낸 세계적인 아티스트 토마스 캠벨(Thomas Campbell)의 개인전이 부산 기장에 위치한 Union Gallery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의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캠벨은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서핑과 예술, 서브컬처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아티스트다.
그는 직접 촬영하고 편집한 서핑 필름을 비롯해 회화, 조각,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핑은 삶의 방식이자 예술'이라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왔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적인 비주얼 작업들과 더불어, 서핑 영상 아카이브, 오브제, 소형 설치물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이 그의 예술 세계를 보다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스케이트보드와 음악을 넘나드는 레전드 아티스트 레이 바비(Ray Barbee)가 이번 전시에 특별히 참여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는 것이다.
레이 바비는 90년대부터 스케이터이자 뮤지션으로 활동하며 전 세계 서브컬처 팬들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로, 그의 공연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 전시를 기획한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팀 송민 감독은 "토마스 캠벨의 작업은 저에게 서핑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놓은 계기가 됐다"며 "그를 직접 초대하고, 제가 머무는 기장에서 이 전시를 열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이곳이 단지 작품을 보는 전시장이 아니라, 서핑과 예술, 음악, 삶이 만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은 5월 31일(금) 오후 5시와 6월 1일(토) 오후 2시, 총 두 차례 진행된다.
공간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만큼 가까이에서 예술과 음악이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5월 30일(목) 오후 6시에는 관계자 및 컬렉터를 위한 오프닝 리셉션도 예정되어 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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