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한남5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DL이앤씨가 선정됐다.
31일 오후 열린 한남5구역 재개발 정비 사업 조합원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이 92.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1545명 중 1170명이 참석했으며 1081명(92.4%)이 DL이앤씨 시공 안에 찬성했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두 차례 단독 입찰해 유찰됐지만 지난달 세 번째로 단독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이번 총회서 찬반 표결에 부쳐졌다.
한남5구역은 용산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4만1186㎡ 부지에 아파트 2401가구, 오피스텔 146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주택 정비 사업이다.
평지 비중이 높고 한강 조망권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조합이 제안한 공사비 기준으로 총사업비는 1조7584억원 규모다.
이번 수주로 DL이앤씨의 올해 도시 정비 사업 누적 수주액은 9246억원에서 2조6830억원으로 늘어나며 2조원을 돌파했다.
DL이앤씨는 한남5구역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하고 전체 가구 수의 74%를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조합원 세대 수보다 많은 1670가구가 한강 조망을 확보하게 되며, 이 중 한강 조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와이드 한강뷰'도 1480가구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압도적 찬성을 보여주신 한남5구역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한강변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하이엔드(최고급) 랜드마크로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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