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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모터 김주현 대표 |
특히 영구자석동기모터(PMSM)를 중심으로 고효율, 고성능화 추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 풍력발전기 등 미래 핵심 성장 산업 분야에서 영구자석동기모터의 적용이 확대되면서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동 모터 시장 전체 규모는 2024년 기준 1,977.8억 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 8.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전체 전기 생산량의 50% 이상을 전동모터가 차지하고 있어 탄소 배출 감소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결과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2003년 5월 10일 설립된 비전모터(대표 김주현)는 '편리한 세상을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국내 중대형(다품종)동기모터 산업을 선도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끊임없는 창조 정신과 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중심의 정도 경영, 품질 경영, 윤리 경영을 실천하며 대한민국 역동적인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대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기술 혁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산업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기업이 충족시키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비전모터의 김주현 대표를 만나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비전모터가 어떻게 성장해왔고, 앞으로 어떤 미래를 그려나갈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비전모터가 20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은?
지난 20년간 현대엘리베이터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엘리베이터에 20년 넘게 권상기(TM, Traction Machine)를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엘리베이터 권상기(TM) 제작 기술력을 기반으로 영구자석형 동기모터가 쓰이는 다양한 산업분야까지 넘나들 수 있는 기술력과 정직한 경영철학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
또한, 중국산 저가 모터 유입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국내 기술력을 지켜온 뚝심도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Q. 엘리베이터 모터 분야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신사업 분야로 확장하고 있나?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전기자동차 구동 모터를 고객의 설계 사양에 맞춰 제작하고 있으며, 관련 부품 생산 및 공급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기차 외에도 풍력 발전기, 산업 자동화 시스템 등 고효율, 고성능 모터 수요가 급증하는 미래 성장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는 그간의 엘리베이터 권상기(TM) 개발을 근간으로 데이터센터, 병원, 제조공장용 냉난방공조(HVAC) 시장 및 친환경 고효율이 요구되는 동기모터 시장, 저소음 공사장을 위한 고출력 고토크 중장비용 동기모터 개발, 그리고 특수 환경 고위험 산업 분야 대응을 위한 동기모터 대응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Q. 비전모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꼽는다면?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 능력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다품종 중대형 제품 생산에 최적화된 기술력과 설비를 갖추고 있어 고객 요구에 맞춘 생산이 가능하다.
자체 설계 및 개발 능력으로 특수 목적 모터를 설계 및 양산하며, 소량·대량 생산 모두 가능한 유연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동기모터 수리 및 유지 보수 분야에서 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엘리베이터 권상기(TM)의 경우, 24시간 이내 신제품 급으로 수리하는 원데이(One-Day) 수리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단순히 고장 난 제품을 고치는 것을 넘어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모든 거래처에 대한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가령 주문 물량이 적어 수익성이 없더라도 거래처와 약속과 신뢰를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Q. 비전모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내부 혁신 노력은?
ISO 9001 및 ISO 14001 인증을 통해 품질 및 환경 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기반이 된다.
사내연구소에서는 심혈을 기울여 다양한 동기모터를 설계하고 시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향후 자체브랜드 완제품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K-모터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소사장제도를 운영해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며,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모든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여 직원들의 높은 로열티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 혁신과 인재 경영은 비전모터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Q. 앞으로 비전모터가 꿈꾸는 미래 비전은?
2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전동기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다.
특히 전기차 및 특수 동기모터 분야로 사업을 보다 확장해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중대형(다품종) 동기모터 산업의 리더가 될 것이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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