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1 무상감자' 소식에 메디콕스의 주가가 5일 장 초반 급락세다.
이날 오전 9시15분 기준 메디콕스는 전 거래일보다 35원(16.28%) 급락한 180원에 거래됐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메디콕스는 보통주 1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합치는 15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결손금 보전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이유에서다.
무상감자란 주주들에게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주식을 병합하거나 주식 액면가를 감액해 자본금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무상감자로 발생한 자본잉여금으로 누적 결손금을 상계 처리해 자본잠식을 면하는 효과가 있다.
이론적으로 갖고 있던 전체 주식의 투자 가치 자체는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기업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이번 무상감자로 메디콕스의 자본금은 기존 약 414억원에서 28억여원으로 감소하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내달 4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1일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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