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더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74.3으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 아래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5월 체감 건설경기는 전월보다 다소 하락하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금조달지수가 2.1포인트 오른 78.6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세부 실적지수가 전월보다 하락했다.
공사기성지수는 9.4포인트 하락한 75.6을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주잔고지수, 공사대수금지수도 각각 8.2포인트, 7.2포인트 하락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이 1.6포인트 오른 67.3, 주택이 3.8포인트 상승한 74.6을 기록했지만 비주택건축은 3.0포인트 내린 66.1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대기업지수(100.0)는 전월과 동일했지만 중소기업지수는 0.3포인트 내린 63, 중견기업지수는 1.1포인트 하락한 6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포인트 내린 90.1이었으나 지방은 0.6포인트 오른 63.8로 나타났다.
다만 6월 전망지수는 5월 실적지수보다 1.0포인트 높은 75.3으로 조사됐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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