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7~19일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사업 계획을 논의한다.
미국 관세 정책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경영 상황에서 주요 경영진이 모여 대응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7~19일 사흘간 주요 경영진과 해외 법인장 등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
삼성전자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글로벌 전략회의를 통해 사업별·지역별 현안을 공유하고 사업 목표와 영업 전략을 점검·수립하는 자리를 갖는다.
이재용 회장은 예년과 같이 회의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추후 보고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회의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 부문장 직무대행과 전영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이 각각 주재한다.
DX부문의 경우 MX(모바일경험) 사업부 17일, VD(영상디스플레이)·DA(생활가전) 사업부 18일, 전사 19일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DS부문은 18일 회의를 연다.
올해 1분기 D램 시장 조사 결과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내부적 위기감이 고조된 만큼, 관련된 세부 전략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은 34.4%로 전 분기(38.6%) 대비 4.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6%에서 36.9%로 0.9%포인트 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도 이 기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7일, 삼성전기는 23일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이효정 기자 h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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