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대미 협상에 대비해 산업부 내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하고자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산업부는 16일 이같이 TF를 꾸리고 기존 국장급이던 대미 기술협상 실무대표를 1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통상정책국장이 맡았던 실무대표를 실장급으로 높이고,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에게 기술협상 실무대표를 맡겼다.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위해서는 국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협상지원반 △산업협력반 △에너지협력반 △무역투자대응반 4개 작업반을 구성했다.
미국과 관세 협의가 단순히 관세를 넘어 산업, 에너지 등 다른 영역까지 포괄적인 만큼 부처 내 관계 부서를 모두 참여시켜 역량을 결집한다는 차원이다.
앞으로 미국과 협상하는 정부 대표단을 꾸릴 때는 이 TF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인력이 함께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정부에 들어와서 미국과 협의를 더 집중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TF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TF를 발족하며 “미 관세조치로 기업과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 막중한 책무와 소명감을 가지고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통해 성공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및 민관이 하나가 돼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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