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30일 국정 질의서 해킹 사고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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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T월드 대리점 앞은 유심 교체를 하려는 고객들이 줄을 길게 서 있다. /임영무 기자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해킹 공격을 받아 최대 9.7GB에 달하는 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이 전날 SK텔레콤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에서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이 처음 감지된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당시 총 9.7GB에 달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하면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쪽)에 달하는 양이다.
SK텔레콤은 보안관제센터가 지난 18일 오후 6시9분께 9.7GB의 자료가 전송되는 트래픽 이상을 처음 감지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20분께 과금분석장비에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 19일 오후 11시40분께에는 HSS에서 데이터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SK텔레콤은 하루빨리 더 많은 양의 유심을 확보해 유심카드 택배운송 등 더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면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방위는 오는 30일 국정 질의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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