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북도에서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사업'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중앙이 주도하는 지역 연구·개발(R&D)을 벗어나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 경제 및 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로 추진되는 전략기술 지역혁신엔진 사업은 지역이 주도적으로 지역 현황을 분석해 연구개발특구 성과 활용 방안, 투자계획을 수립하면 정부가 역매칭 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월, 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2029년까지 국비 316억8000만원을 투자하는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했고, 선정평가를 거쳐 5개 광역지자체 중 전북특별자치도와 충청북도를 선정했다.
충청북도는 충북대학교를 주관으로 ㈜세종바이오, ㈜라피끄, ㈜세종메디아 등 지역 민간기업과 함께 바이오(BIO) 데이터 구축 및 BIO-반도체 기술사업화를 통해 충북 지역혁신기업과 인력 양성, 지역 바이오 산업 성장을 견인하게 된다.
국가독성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전북특별자치도 지역혁신엔진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도내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첨단바이오 분야 플랫폼을 구축, 유효성 평가·독성시험 및 비임상 시험 등의 기업을 지원해 첨단바이오 제품을 사업화하고, 관련 기업의 유치, 투자 확보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정부 R&D가 주도해 과제를 선정하던 방식을 탈피, 지역이 주도적으로 분야와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에 이 사업의 의의가 있다"면서 "지역의 자생적 R&D 기반 조성과 지역과학기술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중앙-지역 간 연계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