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인증 정보 요구해 금전·개인정보 피해 우려
방통위 "출처 불명 문자·전화 수신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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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불안감을 악용한 미끼문자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용자 대상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불안감을 악용한 미끼문자 사기 피해가 우려된다며 2일 이용자 대상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본인인증 정보 입력을 유도하는 악성 링크(URL)와 전화 유도를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방통위는 이날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유심 교체 및 도착 알림문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을 사칭하는 미끼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러한 문자 또는 전화를 수신할 경우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등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신된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불분명한 문자나 전화는 응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발신자 확인이 되지 않는 문자로 수신된 URL이나 QR코드를 실행할 경우 악성코드 감염,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탈취, 휴대폰 원격 제어 등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사 등을 사칭해 본인인증을 위한 정보를 요구하는 링크가 포함된 문자 역시 심각한 재산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방통위는 실제 유통 중인 불법스팸 사례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고객님이 예약하신 유심이 대리점에 입고됐습니다. 방문 전 본인확인을 위해 아래 URL을 눌러 본인확인하세요'라는 문자는 악성 링크를 포함하고 있으며, '사장님, ○○부장입니다. 쓰던 핸드폰이 해킹을 당해 유심이 날아갔습니다. 급한 지시사항 있으면 이 전화로 주시면 됩니다'라는 전화 유도형 문자는 불법스팸 예시다.
방통위는 이번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된 피싱·스미싱 등 스팸신고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이통신사 등에게도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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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를 악용한 불법스팸 예시 /방송통신위원회 |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