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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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9일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확산이 자사 검색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현재까지 내부 데이터 기준, 네이버 검색 쿼리(검색문) 흐름에 악영향은 보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자사 검색 트래픽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9일 오전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생성형 AI 확산이 자사 검색 트래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현재까지 내부 데이터 기준, 네이버 검색 쿼리(검색문) 흐름에 악영향은 보이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검색은 쇼핑, 맛집 등 탐색형·비즈니스형 쿼리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아직까진 생성형 AI 서비스들이 비상업적인 정답형·정보형 검색 쿼리 비중이 높은 경쟁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네이버가 상대적으로 강한 비즈니스형 쿼리들, 탐색적인 쿼리들, 정답이 없는 쿼리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검색 경쟁력 유지를 위해 연내 통합 검색과 앱 구조를 개편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의 활용 방식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최근 검색과 쇼핑을 연결하려는 흐름도 인지하고 있다"며 "AI 검색이 진화하면서 이용자들의 정보 소비 형태 역시 다변화될 것으로 본다. 이 경우 개개인의 파편화된 관심사와 맥락에 맞는 콘텐츠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합 검색과 앱을 개편해 탐색 경험을 고도화하겠다"며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를 확대하고, 이를 네이버가 강점을 갖고 있는 검색·쇼핑·플레이스 등 서비스로 잘 연결될 수 있도록 경험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 보조 서비스 'AI 브리핑'에 대해서도 확대 적용 계획을 밝혔다. 현재는 정답형 검색 질의 중 약 1%에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연내 두 자릿수 수준까지 커버리지를 늘릴 방침이다.
최 대표는 "AI 브리핑 결과가 노출될 경우 적용 전 대비 더 높은 클릭률(CTR)과 체류 시간이 기존 대비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다"며 "향후 점진적으로 적용 질의를 확대하고 모델 개선과 사용성 분석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7868억원, 영업이익 5053억원, 조정 EBITDA 701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영업이익은 15.0%, 조정 EBITDA는 20.7% 늘었다.
sohyu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