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5040원” 발칵 뒤집은 쿠팡 ‘육개장 사태’…누가 웃고 울었나?‘이런 정보를 미처 몰라서 아쉽다’는 반응도 속출해
최근 쿠팡에서 벌어진 ‘믿을 수 없는 가격’의 육개장 사발면 할인 사건이 유통업계와 SNS를 뜨겁게 달구며 쿠팡 배송 인력까지 몸살을 앓는 사태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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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육개장사발면 판매 화면. 전날 직원 실수로 36개 5040원에 판매한 상품은 삭제됐고, 정상가로 판매 중이다. 쿠팡 홈페이지 갈무리 |
개당 140원꼴에 불과한 말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명백한 입력 오류로 보이는 이 상품 정보는 각종 게시판을 통해 급속히 퍼지며 순식간에 주문이 폭주했다.
처음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정말 이 가격에 배송이 될 리 없다”는 회의적인 반응과 “그래도 쿠팡이라면 강행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엇갈렸다.
그러나 일부 구매자들이 실제로 제품을 배송받고 인증 게시물을 올리면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이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배송 현장 인력이었다.
쿠팡 물류센터와 배송 직원들은 갑작스럽게 쏟아진 물량을 처리하느라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배송 아르바이트 인력은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상품은 쿠팡에서 정상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문제의 가격으로 올라온 상품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쿠팡은 오류로 인해 저렴한 가격에 주문된 상품이라도 이미 배송됐거나 배송 중인 경우 추가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또 배송이 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보상 차원에서 쿠팡캐시 50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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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주문 후 미배송 고객에게 쿠팡 캐시 5000원을 지급한 내역. 독자 제공 |
쿠팡 관계자는 “재고 상황은 지역별로 상이했으며, 재고가 충분한 지역에서는 주문대로 배송을 완료했고, 그렇지 않은 지역은 환불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량 배송이 어렵다는 점은 고객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를 두고 온라인상에서는 “일부 손실을 감수하고 약속을 지킨 쿠팡의 대응이 인상 깊다”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이런 정보를 미처 몰라서 아쉽다”는 반응도 속출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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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소했으면 됐지 뭘더 바라는데? 이런 분위기 인데
그래도 쿠팡은 최소 본인들의 실수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하네요.
실수.죠
근데 거지새끼들이 실수인거 알고 저러는건 양심 없는거죠. 예전 물안경 사태 생각나네요.
아니죠. 실수던 뭐던 구매자는 인지된 사실을 근거로 구매를했자나요. 그럼 내가 회원가입시 할인가격에 준다고하고 "미안한데 할인가격 실수로 0더 붙였다"하면 응 그렇구나 그럴수있지 하실건가요?
@j8 네네 그렇게 하세요.
인지된 사실 ㅋㅋㅋ 네 그 인지된 사실때문에 물안경 팔던 한 집은 파탄이 났었죠.
@하품맨
저는 유통기간 이슈 있어서 구입도 안했습니다
실수를 미안해 하고 끝내는건 학교 다닐때나 가능한겁니다.
물건 안보낸다고 G랄을 한것도 아니고 실수했으면 최소한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쓴건데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네요
다들 회사생활 하면서 큰 실수를 해도 그냥 미안해 하고 끝내시나봐요
개인적으로 저걸 안보낸다고 G랄하는 거지근성도 별로라 생각하고
그걸 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니가 못사서 그러냐고 빈정대는 사람도 별로라 생각 합니다.
말하고 싶은건 실수를 했으면 최소한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해야 하는데
취소하고 적립금을 주든 물건을 일부 보내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거에 좋다고 한건데
이게 이렇게 불편하게 받아 들여질줄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