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12년 만의 TV홈 화면의 개편 소식을 알렸다.
13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사옥에서 'TV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 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니스 킴 넷플릭스 최고프로덕트책임자(CPO)와 이강이 넷플릭스 한국프로덕트부문 디렉터가 참석했다.
이번 TV홈 화면 UI 개편은 '개인화'에 초점을 맞췄다.
넷플릭스는 이번 개편을 수주 내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더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구성해 영화, 드라마,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시청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면에 배치했다.
기존 왼쪽에 있던 검색((Search)과 마이리스트(My List)로 가는 단축 경로 위치는 상단으로 변경했다.
'에미상 수상작', 'TV쇼 1위'도 작품에 표시해 이용자들이 작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반응형 추천도 강화해 이용자들의 취향이 홈 화면에 더 잘 드러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유니스 킴 CPO는 "이용자들이 어떤 장르를 볼지, 마이 리스트에 추가했는지 등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부분에 AI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혁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자인도 변화시켰다.
콘텐츠와 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색상을 추출하는 기법을 사용해 시각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는 데 집중했다.
킴 CPO는 "앱을 처음 열었을 때 보이는 인터페이부터 이야기 추천 방식까지 넷플릭스의 모든 것이 시청자에게 새로운 볼거리의 발견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여정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년 8월 한국에서 최초 도입한 '순수 대사 자막' 기능도 올해 4월부터 전 세계에 점진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다.
'순수 대사 자막' 기능은 대사와 화자 정보만을 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배경 음악과 소리 정보 등을 모두 나타내는 기존 청각장애인용 한국어 자막과 구별된다.
이 디렉터는 "한국 이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아이를 재운 후, 출퇴근 시 콘텐츠를 볼 때 자막 기능을 많이 활용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도입 배경을 이야기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TV UI 개편 뿐 아니라 추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에서는 숏폼 형식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 유튜브 숏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으로 세로 검색이 익숙한 상황에서 회원들의 검색을 돕기 위해 넷플릭스 콘텐츠로 만든 세로형 콘텐츠를 선보였다.
킴 CPO는 "이 기능은 모바일로 콘텐츠를 둘러보고 다른 기기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향후 관련 경험을 더 향상시킬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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